☆ 벼 리

선택한다는 것..

☆ 벼리 2010. 9. 23. 20:27
    선택한다는 것.. 이번 대통령으로는.. 이명박후보를 선택해볼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유는 두가지이다.. 첫번째는.. 내가 생각하고 바라는 세상으로 조금씩 변화를 줄 수 있을거라는 기대로 뽑은 노무현대통령에게 너무 미안하기 때문이다.. 너무 큰짐을 떠맡겨놓고.. 나는 너무 편하게 살은 것 같다.. 다 잘될거라는 믿음으로 덜렁하니.. 대통령으로 뽑아놓고.. 아무 도움도 되지못한 미안한 마음.. 혼자서 애쓰시고 대의를 위해서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걸 보면서 마음이 아플때가 많았다.. 노무현대통령이 말씀하신다.. 자신을 지지한 분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우리가.. 노무현대통령이.. 왜 서로에게 이렇게 미안한걸까.. 우리는 왜 서로 마음이 아파야 하지.. 우리가 바란게 무엇이었는데.. 우리가 만들고 싶었던 세상이 어떤거였는데.. 우리들이.. 노무현대통령이.. 그렇게 잘못했다니.. 인정할 수 없지만.. 인정해 보려고 한다.. 다수의 사람들이 말하는 그 잘못이 무엇인지.. 무엇을 잘못했는지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이다.. 두번째는 국민들은 노무현대통령이 그리 잘못됐다고 얘기들을 하니 그러면 다른방법을 시도해보는것도 나쁠 것 같지는 않아서이다.. 노무현대통령과는 너무 다른 이명박후보.. 사람이 다르니.. 아마 너무 다른 방법으로 나라를 끌고 가겠지.. 결과야 어짜피 국민들의 몫이다.. IMF가 국민들의 몫이었듯이.. 민주화를 위한 수많은 목숨들이 국민들의 몫이었듯이.. 지도자를 선택하고나면.. 그 결과는 모두 국민들의 몫이다.. 혹.. 모를 일이다.. 노무현대통령의 국정운영방법이 그리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면 다른방법을 시도해보는것도 괜찮을거다.. 나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방법을 바꾸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적어도 두가지 중에 하나는 얻을 수 있을것이다.. 사람들이 바라는.. 원칙과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사회.. 교육이 바로서는 사회.. 가진자를 위한 사회가 아니라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가.. 서로 어우러지는 사회.. 그래서 국민모두가 평화롭게 잘 사는 사회.. 그런아름다운 사회를 어쩌면 이명박후보를 통해서 얻을 수도 있을것이다.. 나는 그럴가능성은 제로라고 생각하지만.. 여하튼 국민들은 노무현대통령이 잘못되었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거겠지.. 하지만 이명박후보를 통해서는 그런사회를 만들 수 없다는게 확인이 된다면 아마 앞으로 노무현대통령처럼의 그런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은 조금은 그 길이 편할거라고 생각한다.. 노무현대통령처럼.. 그의 지지자인 우리들처럼.. 이렇게 서로 미안해하고.. 맘 아파하지는 않아도 되겠지.. 가끔씩은.. 그런생각을 한다.. 혹시 사람들이 원하는 사회랑.. 노무현대통령과 그의 지지자인 우리들이 원하는 사회가.. 틀린것이 아닐까.. 대다수 사람들이 원하는 사회는.. 그저.. 나하나 잘먹고 잘사는 사회인게 아닐까.. 하지만.. 이내 아니라고 고개를 젓는다.. 대다수 사람들이 그런사회를 원한다면 이렇게 역사가 진보되었을리가 없다.. 역사의 대의는.. 늘 가진자보다는 가지지 못한자의 권리를 위해 흘러왔다.. 정의와 진실이.. 맥을 이어나갔다.. 내가 성선설을 믿는 이유다.. 그래.. 조금더 시간이 걸리는 거겠지.. 아직 우리나라는.. 조금 더 비용(정신적, 경제적, 시간적)을 요구하는거라고 해석할거다.. 조금 돌아가야 한다면.. 돌아가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치루어야 할 비용이 있다면.. 더많은 비용을 치루어야만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그 길이 옳은거겠지.. 어떤 선택을 할까... 2007. 10. 10. 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