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음악

변하지 않는다..

☆ 벼리 2013. 1. 27. 17:00

청담동 앨리스를 재미있게 보았다..

문근영이.. 조금 더 예쁘게 나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조금 아쉬웠다 ㅋㅋ

예쁜것을 찾는 눈의 간사함은.. 어쩔 수가 없나부다..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음악들이 다 좋긴했지만

그중에서도 마음을 끄는 음악 2곡을 다운받았다..

나는.. 확실히 약간 신비감이 느껴지는 리듬과 소리들을

좋아한다는걸 또 한번 깨닫는다..

 

소이현이 그런말을 했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라고..

변했다라고 머리가 생각할뿐이라고..

 

그래..

사람은 변하지 않아..

변할 수가 없다..

그것이.. 그 자신이니까..

변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사실을

깨닫고.. 노력하면서 살아갈 수는 있겠지..

그치만 사람은.. 변하지 않아..

그래서.. 사람이 갑자기 달라지면 죽을때가 됐다고 하는 거겠지..

 

나를 보면서도 늘 느낀다.. 내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내마음이 원하는 것은.. 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내마음이 허락하는 것은.. 내 마음이 분노하는 것은..

내마음을 괴롭히는 것은..

어릴때나 지금이나.. 언제나 같다..

세상과 부딪치며.. 깨지고, 상처받으면서도 

늘 같은상황에 같은 반응을 하는 내 마음들을 본다..

살아가면서 경험에 따라 생각이 변해서..

조금은 다른 행동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내가 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나는

내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가지지 않으면 되고..

내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버리면 되고..

내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다른길을 찾으면 되니까..

가지지 않아도 아쉬울 것이 없고,

버려서 후회할지라도 나를 지킬 수 있고

내가 찾는 또 다른 길은 늘 열려있으니까..

나는 변할 이유도 없는 것 같다..

변할 이유가 있다해도.. 변해지는 것도 아니니까..

 

변한다는 것은 .. 불편하다..

어떤 목적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내가 아니라..

다른 형태의 나로 변해 볼 수도 있겠지..

그치만 일시적으로는 가능할 수 있지만.. 결국은

나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왜냐면.. 변한 "나"는 내가 아니니까..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나를 속이는 거니까..

내안의 나를 계속 막을 수만은 없어서.. 결국은 터져나오고 마니까..

 

그래도.. 나자신을 속이며 살지 않아도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이 많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고..외롭지 않아서 다행이다..

 

아마 나는.. 그렇게 살 것이다..

생긴대로 살아도 아무 문제없이 살 수있는

나 자신에게 감사해야 겠지..

잃는 것이 있고, 얻는 것이 있다..

잃는 것은 의미가 없고.. 얻는 것은 감사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변을 인정하는 마음을 배운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고..

내가 가진것을 감사하고..

그래서 조금은 여유롭게 타인을 볼 수 있게 됐다고나 할까..

그래도.. 여전히 싫은 것은 싫다..

옛날보다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분류하는 능력을 좀 더 배웠을뿐..

경험에 의해.. 내가 공감하지 못했던 마음들을 배워서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을 배웠을뿐..

여전히.. 좋은것은 좋고.. 싫은 것은 싫다..

 

살다보면.. 내가 변해야 할만큼

간절한 것이 생기고

지켜야 할 것이 생길까..

변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내 인생이.. 축복일까.. 벌일까..

내게 제일 소중한 것은 나 자신이니까..

아마도 나는.. 그 어떤 경우에도

나 그대로를 존중하는 길을 찾아내겠지..

 

 

 

 

 

문성남_11_Blue Moon_192k.zip
3.8MB
이경식_07_In Your Hands_192k.zip
4.6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