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 리

기득권에 대해서 또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하루..

☆ 벼리 2010. 11. 12. 19:57

기득권에 대해서 또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하루.. 기득권이라.. 기득권의 횡포를 생각하면.. 진저리가 쳐진다.. 사회 곳곳에.. 내 주변 곳곳에 어디에서나 기득권은 있다.. 그리고 나도.. 나도 어디에서는 기득권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내 기득권으로 다른사람에게 의도적인 상처는 주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오늘 비겁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내성격상.. 부당해 보이는 상황을 참는 성격이 아닌데.. 참았다.. 아니.. 참았다라기 보다는 피했다.. 피했다.. 그것이 비겁하게 느껴진다.. 나는 왜 피했을까.. 구지 변명하자면, 왜 피했냐면. 귀찮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괜히 나서서 엮이기 싫어서다.. 사람들 사이에 엮여지는게 귀찮다.. 그래서 피했다.. 약해보이지 않으니.. 알아서 대처 하겠지.. 괜히 끼어들지 말자.. 이런생각들.. 이런것이.. 변해간다는 것일까.. 이런것이.. 나이가 든다는 것일까.. 그래.. 확실히 나이가 드는게 맞나부다.. 그치만 한편으로는 이런 위안도 해본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옛날에는 그말이 무슨말인지 몰랐다.. 근데 이제는 그말이 무슨말인지 알겠다.. 더러워서.. 피한다.. 옛날에는 더러워서 피하는거.. 용납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더러워서 피하는게 용납이 된다.. 나도 더러워서든, 귀찮아서든.. 어쨌든 피했으니.. 그치만 자꾸.. 후회도 된다.. 마음이 계속 찝찝하다.. 당하는 사람이 여자였다면 피하지 않았을텐데 남자여서.. 괜히 나섰다가 이상하게 엮어버리면 내가 곤란해질까봐 피했는데 자꾸 신경이 쓰인다.. 어쨌든 내가 비겁했던거 같아서 자꾸만 신경이 쓰여.. 언제부터.. 나도 이렇게 계산을 하게 된걸까.. 내게 미칠 파장을 생각하며 바르게 말하지 못하는 ..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됐지? 근래.. 일이년사이에 이렇게 된건가? 나이탓인가.. 이런건 내모습이 아닌데.. 나는 나로 살아야지.. 이런 나는 불편하다.. 2010. 11. 11. 목 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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